SAMSUNG JUNIOR ACADEMY

자유학기제

주소아와 함께한 2019 자유학기제 – 서울종암중학교

2019.12.23


- 스마트한 미래를 프로그래밍하다


 종암중학교와 주소아의 만남은 2019년 2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19년 1학기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신규교육모델을 시범운영할 학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월에 교사 연수를 받았고, 3월부터 학생들과 함께 제공해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공 데이터’를 이해하고, 앱 만들기 체험을 간단하게 해보는 SW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생들에게는 조금 어려웠던 내용, 온라인 환경으로 주소아 수업을 마무리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어서, 2학기에도 주제선택 프로그램으로 주소아를 개설할지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학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프로그램 구성이 너무 재미있고, 탄탄해 보여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2’라는 이름으로 2학기 주제선택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8월에 진행된 교사 연수는 함께 연수를 들었던 동료 교사분들과 1박2일 내내 재미있게 교육과정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얼른 학교로 돌아가서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해보고 싶은 기대감이 컸던 연수였습니다.



 학교로 돌아와서 주제선택으로 1기와 2기 각각 8주씩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개설을 했었는데 각각 22명의 학생들의 주소아 수업을 신청했으며, 현재는 1기 학생들의 수업이 끝이 났고, 2기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공된 프로그램은 1단계 스마트하게 바라보기, 2단계 스마트하게 생각하기, 3단계 스마트한 세상 만들기 라는 주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기 학생들과는 1, 2단계로만 수업을 진행하고 마무리 되어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2기 학생들과는 수업 차시를 조정해서라도 스마트한 세상 만들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3단계 수업이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가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 수업이기 때문에 꼭 진행해보고 싶었습니다.


- 스마트하게 바라보기


  1차시부터 수업 내용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주소아 진실 혹은 거짓’이라는 OX퀴즈로 수업이 시작되어 주소아가 무엇인지 모르고 생소한 학생들에게 우리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에 대해 기대감을 주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OX퀴즈에 이어 반 전체 아이들과 조건 게임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주제선택 수업으로 처음 만나 서먹해 하던 학생들도 금세 웃고 떠들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하면서도 공통된 조건을 찾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 게임이 소프트웨어의 어떤 것과 관련이 있을지 이야기해보는 시간은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2차시에 있었던 ‘도전! 소프트웨어 골든벨’은 문제의 난이도가 중학교 1학년 수준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학생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교 상황에 따라 소소한 상품을 두고 개인전 또는 팀전으로도 즐겁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차시 문제 해결의 Key! 컴퓨팅 사고력에서는 ‘로봇 내 말을 들어봐’와 ‘샌드위치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로봇 내 말을 들어봐’는 언플러그드 활동으로 프로그래머는 로봇에게 어떻게 명령을 내려야 하는가에 대해 배우고 순서의 필요성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진행한 ‘샌드위치 만들기’ 실습은 재미도 있었지만 알고리즘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남학생 20명, 여학생 2명으로 장난꾸러기 남학생들이 많이 있어서 빵과 잼으로 장난을 하지 않을지 먹는 것에만 집중을 하지 않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자신의 알고리즘으로 진지하고 단호한 모습으로 지시를 내리고 샌드위치를 완성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샌드위치를 먹는다!’ 라는 명령을 실행할 때 가장 즐거워했던 것 같습니다.



 ‘도전! 블록리’ 게임도 학생들이 좋아했던 활동 중에 하나로 단순한 미로에서 점점 복잡한 형태의 미로가 제시되어 9단계, 10단계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성공하는 학생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제한된 시간 안에서 포기하는 학생 없이 마지막 1분까지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블록리는 주어진 명령 블록을 활용하여 제시된 미로를 빠져나가도록 코딩하는 게임으로 총 10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순한 미로에서 점점 복잡한 형태의 미로가 제시됩니다. 학생들은 미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필요한 명령 블록을 순서대로 구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고리즘을 설계해보고, 이 과정에서 순차, 선택, 반복 등의 코딩 기본 원리도 학습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하게 생각하기


 4차시부터 10차시를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진로’, ‘안전’, ‘감성’, ‘환경’, ‘생활/편의’ 라는 주제로 구분하여 피지컬 컴퓨팅 실습까지 연결한 점이 매우 인상 깊었고,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공해준 주소아 센서보드는 작지만 다양한 입력 센서와 출력 모듈을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실습을 진행함에 있어서 큰 무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5차시 – 밝기센서와 LED를 이용해서 안전을 지켜주는 스마트 경고등 만들기

 6차시 – RGB LED와 가변저항으로 마음을 힐링하는 컬러 무드등 만들기

 7차시 – 거리센서와 서보모터로 스마트 쓰레기통 만들기

 8차시 – 소리센서와 버저로 층간소음에 경고를 주는 스마트 경보기 만들기

 9차시 – 온도센서와 DC모터를 이용해서 스마트 냉온풍기 만들기

 10차시 –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가상 AI 스피커 만들기


 차시마다 학생들과 실습을 진행했었는데 단순히 블록 명령을 내려서 코딩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과정인 추상화, 알고리즘 설계, 프로그래밍을 단계적으로 연습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나아가 수업 마지막마다 ‘아이디어 더하기’ 활동이 있어서 단순히 소프트웨어의 기술을 학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위해 어떠한 기능을 가진 물건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봄으로써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사고력 확장에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활동이 어려운 경우 숙제로 따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수업 종료 5분전에는 배웠던 내용들을 ‘오늘의 주소아 퀴즈왕’ 으로 정리하고, 이번 수업에 대한 서로의 느낌이나 생각을 나누게 하였습니다.



- 또 다시 만날 주소아


 1기 22명의 학생들과 다양한 퀴즈와 활동으로 수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수업 자료와 교재의 구성과 진행이 매끄러워서 수업 진행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중학교 1학년 학생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들로 선정하여 재미있게 실습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12월에는 2기 학생들과 3단계 Be Smart 프로젝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정보 교과 수업보다도 더 바쁘게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암중학교는 2020년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프로그램에도 역시 ‘주소아 – 스마트한 미래를 프로그래밍하다’ 를 신청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1월에 진행하는 자유학년제 교사 연수에는 기존 운영 교사들만 따로 모여서 역량 강화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