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JUNIOR ACADEMY

방과후학교

미래교육모델 수업일기 '교막등? 어지등?'

2019.05.17



STEP 1. “의정부시 어린이 교통문제를 바라보다!”



  회룡초등학교가 위치한 의정부시는 서울과 인접한 지역으로 택지개발로 인해 아파트나 빌라가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차량통행이 많아지면서 출퇴근 시간과 등교시간이 맞물려 의정부시 어린이의 교통안전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주소아의 교육모델 출발점인 ‘문제 공감하기’는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등굣길에 발생한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교통사고는 학생들에게 어린이 교통사고 문제에 대한 공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고를 직접 목격하면서 학생들은 어린이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팀별로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그 밖의 다양한 문제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어 보게 하였다.
  각 팀별로 토의를 한 후 의정부시 어린이 교통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하고 해결해 보자는 의견을 수렴하였다. 그리고 팀원과 함께 선정한 주제에 대한 자료 조사를 시작하였다. 우리는 드롭박스 페이퍼를 활용하여 동시에 문서를 작성하고 그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올려 적절한 자료와 그렇지 않은 자료를 구분해 내는 능력을 키우게 하였다. 학생들은 많은 자료를 찾아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그 중 주제와 관련이 없거나 각 팀별 주제에 맞도록 자료를 가공하는 능력이 부족하였다. 교사가 조금만 방향을 제시해줘도 학생들은 금방 이해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나갔다. 우리의 팀명 ‘줄탁동시’처럼 학생들이 하고자 할 때 교사가 그 때를 알고 함께 부리로 쪼아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우리 지역의 교통문제의 원인을 찾으며 학생들이 제시했던 자료 중 하나인 방추형도로에 대한 조사와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이 오후 4시~6시 사이라는 것,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학생들의 보행 중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되었다는 것은 학생 스스로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찾아낸 문제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제시한 해결방법 중 하나는 사고가 잦은 오후 4시~6시에 학교 앞 신호등 전광판에 경고 문구가 나오게 하자는 것이다. 아직 구체화된 해결 방법을 도출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이미 문제해결을 위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함께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STEP 2. “일상의 작은 문제점에서 시작되는 주소아 프로젝트”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는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LED, 진동모터, 빛센서, 부저를 스크래치로 제어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생들은 LED를 이용해 교통신호를 만들기와 LED 체이서 만들기 활동을 하며 아두이노를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활동하였다. 특히 클립에 진동모터를 붙여 로봇을 만들어 팀별로 달리기 경주를 했던 활동은 학생들에게 인기 폭발이었다. 경주 로봇이 균형을 잡지 못해 쓰러지거나 앞방향이 아닌 뒤로 움직일 때는 팀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스크래치와 부저를 이용한 나만의 신호음 만들기 활동, 다양한 센서에 대해 알아보고 빛 센서를 이용하여 빛의 밝기에 따라 LED제어하기 활동은 아두이노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해 주었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문제들이 학생들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주소아 수업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느꼈던 불편함이나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이 된다. 교과서에서 제시해 주는 문제가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찾아 그 해결책을 찾아 함께 고민하는 활동은 배움과 삶이 연결이 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교과시간에 만나는 모습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었다. 팀원들과 함께 작성한 보고서(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졌다. 이 자부심은 또 다시 주소아 수업에 대한 적극성으로 돌아오니 긍정적인 순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 학교는 주소아 수업 외에도 별도 동아리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기초 역량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두어 지도를 할 것이다.



STEP 3. “천천히, 모델단계에 충실하며”



  1학기동안 미래교육모델단계 중 3단계 - 공감하기, 정의하기, 아이디어 내고 데이터로 바라보기를 진행하였다. 모둠별로 문제를 찾고 해결방안들을 소프트웨어로 구상을 했고, 각 모둠의 진행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 모둠은 전통시장의 문제, 두 모둠은 어린이 교통사고 문제를 다루었다.

① 공감하기
  우리 학생들은 소프트웨어로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찾기 위해 일상생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우리 학교 학생이 교통사고가 나는 사고가 일어났고. 이 사고를 보고 두 모둠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로 했다. 나머지 세 모둠은 대형할인마트의 영향으로 골목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전통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② 정의하기
  각 모둠에서는 본인들이 정한 문제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문제들이 있는지 조사고, 어떤  원인인지 분석까지 하였다.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었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브레인스토밍과 인터넷 기사, 사고현장 조사를 통해 알고자 하였다. 1차로는 인터넷 기사를 통해 대략적인 사고 내용에 대해 조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사고 현장에 가봄으로써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고 왔다. 이를 통해 자신들이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만들어 보았다. 전통시장의 문제를 다룬 모둠도 마찬가지의 절차를 밟았다.

③ 아이디어 내고 데이터로 바라보기
  각 모둠에서 아이디어를 낸 해결책을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시작되었다. 문제해결을 소프트웨어로 해결을 해본 경험이 없었던 우리 아이들은 처음에는 현실불가능한 해결책들을 많이 내놓기도 했다. 교통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바꾸자고 하고, 전통시장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타워를 설치한다거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많이 설치하자 라는 답을 말이다.
  교사는 이들의 이와 같은 해결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게끔 유도하여 현실적으로 가능한 소프트웨어 해결책을 구안하도록 했다. 아이들은 어느새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며, “이렇게 하는 것도 되나요?” “이런 센서도 있나요?”라는 해결방안다운 질문을 쏟아냈다.



STEP 4. “우리들의 솔루션을 공개합니다”


모둠별로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교.막.등(교통사고를 막아주는 신호등)


  Q.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방법은 무엇인가요?
- 신호등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RTC로 4시부터 6시가 되면 아두이노에 시간을 보내어 아두이노가 블루투스를 이용해 안전메시지를 보내 핸드폰에는 “교통사고에 주의하시오.” 라고 보낸다. 또 뛰어가는 사람에게 LED전등판으로 “조심하세요.” 라고 보낸다.

Q. 하드웨어의 모습은 어떤가요?
 - 모래시계 신호등은 초록불이 모래시계 모양인데 빨간불로 바뀌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것을 보고 시간을 이용하여 일정시간이 되면 안전메시지를 보내고 LED전등판 으로도 안전메시지를 보여주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② 어.지.등(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신호등)


  Q.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방법은 무엇인가요?
- 사람이 무단횡단을 할 때 감지센서로 사람을 감지하고 그것을 아두이노가 전달받아 부저로 경고 소리를 내고, LED간판에 “위험”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아이가 건너면 부저가 꺼지고 LED간판도 꺼진다.

  학생들은 문제를 인식해보는 단계부터 시작하여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제로 구현해보는 과정을 통해 많은 역량들이 길러졌다. 아이들이 생각해내고 만든 결과물을 보며 처음 3월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그간의 소프트웨어 기초역량강화 수업과 주소아 수업모델 적용을 통해 자기주도능력, SW문제해결능력, 사회적 협업역량이 모두 길러지고 있었다.
  우리 교사들은 아이들이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 했고, 두 클래스의 수업 진행의 힘든 마음을 날려 보낼 수 있었다. 2학기에는 고안한 아이디어를 직접 산출물을 만들어보는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학교에서 레이저 커팅기를 구입하여 재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학기에는 과연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더 성장하게 될지 기대감이 아주 크다.